이 영화가 날 미치게 하는 이유는 이해할 수 없으면서 계속 뇌리에 남기 때문이다.


전체의 기본적인 틀을 이해한 것도 최근의 일로 그것도 번역한 대본 -대사만 나온- 을 읽고 나서이다. 그전에는 특히 동사 황약사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사랑의 관계 -복사꽃을 통한 -를 잘못 알고 있었다. 너무나 느리고 이야기 진행이 없어서 급기야는 답답함으로 가슴이 터져버릴 것 같지만, 왕가위 감독의 영화에서 보여지는 그 몽롱한 영상에 취해서 의미도 모를 영화를 보고 또 보고 그랬었다.


술 이름이 취생몽사야. 마시면 지난 일을 모두 잊는다고 하더군. 난 그런 술이 있다는 게 믿어지질 않았어. 인간이 번뇌가 많은 까닭은 기억력 때문이란 말도 하더군.


처음 영화에 관심을 가지게 된게 아무래도 중고등학교 때 비디오로 홍콩영화를 볼 때가 아닌가 싶다. 그것은 너무나도 강렬해서 평생 잊혀지지 않는다. 그것은 작품의 질과 재미와는 무관하다. 그 영상이 통째로 머릿속을 점령해서 마치 초등학교 졸업앨범이나 어린시절의 가족사진처럼 나의 소중한 추억으로 내면화된다.



최근에 선리기연이란 주성치 영화를 보는데, 마지막 장면에서 뜬금없이 눈물이 쏟아졌다. 알고보니 OST가 동사서독에 쓰였던 거였다. 그 음악에 이미 내 몸은 반응하고 있었다. 내가 어린새도 아니련만 홍콩영화는 내 인생에 이미 각인이 되어 버렸다.


강호를 떠도는 건 힘든 일이야. 무공을 알면 많은 일을 못하지. 밭 갈긴 싫지? 산적 짓도 못하고. 약장사는 더욱 하기 싫을 텐데 어떻게 살 거야? 무공 고수도 밥은 먹어야 해.


여왕벌이 하루 종일 알만 낳듯이, 대개의 작가들은 하루 종일 책상에 앉아 컴퓨터를 두드리며 면벽수도를 한다. 거의 밥 먹고 화장실 가는 것 이외에 글만 쓰면 한 달 정도면 시나리오가 하나 완성되고 조금 완성도를 가진다면 세 달 정도 시간이 걸린다. 그렇게 지내다 보면, 어느 날 문득 글 쓰는 것 말고는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나는 시나리오를 쓰고 있지만, 작가라는 호칭이 적당한지 의문이 든다. 제작년에 공모전에 입선이 된 적도 있고 작년에는 몇 군데 영화사랑 일도 해봤지만 역시 데뷔를 안했으니 말이다. 그리고 자세히 관찰해보면 작가들은 -극장에 영화가 걸린- 서로를 작가라고 부르지 않는다. 그냥 이름을 부른다. 생각해 보면 그것이 당연한데도 하여튼 그렇다.


하여튼 작가 비스므리한 존재로 살게 되면서 강호를 떠돌고 사는게 정말 힘들다는 걸 느꼈다. 서독 구양봉의 말과 똑같아 진다. 자신의 재능 없음을 깨닫고서 접으려고 해도 취직하기는 싫지, 아르바이트하면서 생활을 연명하려고 해도 글 쓸 시간이 없어서 그것도 오래 못하지. 밭도 못 갈고 산적 짓도 못하는 인간들의 최후란 두 가지다. 알콜중독이 되던가 다시 사회로 복귀하던가. 


그러던 어느 날 거울을 보고 졌다는 걸 깨달았어요. 내가 가장 아름다웠던 시절에는 사랑하는 사람이 곁에 없었죠.


동사서독은 볼 때마다 의미가 틀리지만 마지막에 볼 때는 이 말이 참 좋았다. 돌이켜 생각해 보면 정말로 내가 누군가를 사랑한 적은 있었나, 나에게 사랑하는 사람이란 존재가 있기는 있었나 의문이 든다. 슬픈 일이지만 내가 행복했다면 절대로 글 같은 건 쓰지 않았을 거다. 



잊으려고 노력할수록 더욱 선명하게 기억난다.


영화고 시나리오고 뭐고 다 까먹고 정상적으로 살려고 해도 잘안된다. 누가 나에게 취생몽사를 주시오. 



** 이글은 제가 온라인 영화비평 네오이마주에 2006년2월에 게재한 바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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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출처: [인터뷰] 이상희 배우, 부조리에 당당하게 저항하는 삶을 택한 시지프스 

("련희와 연희" 공식사이트 https://ryunhee.com/2017/11/30/interview-leesanghee/ )



인상적인 연기 잘 봤다.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만한 연기를 한 것 같다.
다 보고서 눈물이 좀 났다.

 

좋은 시나리오 덕분일 겁니다. 연극을 하면서 많은 작품을 접해봤는데, 연기가 좋아서 작품이 빛나는 경우보다 오히려 좋은 작품이 인물을 살려내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캐스팅해주신 최종구 감독님께 감사드립니다.

 
 

감정이 격한 부분뿐만 아니라 일상 씬에서도 눈이 촉촉하게 젖어있는 것 같았다.
특별히 <련희와 연희> 연기를 하면서 메소드 연기(?) 를 하기 위해서 어떤 준비가 필요했나?

 

영화가 처음이라 거울 보면서 연습을 많이 했습니다. 제 모습이 화면에 어떻게 비쳐질지 궁금하기도 하고 살짝 두렵기도 하더라고요. 련희의 가슴 속에 단단히 굳어버린 아픔의 무게를 온 몸에 품어보려고 애썼습니다.

준비하는 기간 동안 식사량, 말 수, 웃음 등을 많이 줄였습니다. 무겁고 규칙적인 호흡을 유지하려고 노력했고요. 제일 신경 쓰인 건 걸음걸이였습니다. 평소 너무 자유분방한 팔자걸음이 련희의 캐릭터와 맞질 않아서요. 습관이라 잘 고쳐지지 않더라고요. 혼자 괄약근 조여가며 고군분투했지요.

 
 

련희는 끈 떨어진 갓(?)처럼 그렇게 남한에 정착하는데,편의점 소녀 연희를 처음에 못마땅하게 생각했던 거 같다. 련희 관점에서 보자면 연희를 받아들인 계기나 이유가 있었을까?

 

좀 지나친 해석일수도 있지만, 저는 련희와 연희에게서 신에 대한 분노를 느꼈습니다. 련희 딸의 죽음도, 연희가 그런 부모를 만난 것도 모두 신의 영역이니까요. 련희의 차가움은 신에 대한 도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절대 잊지 않고 절대 적응하지 않음으로써 신에게 저항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련희는 영겁의 형벌을 감내함으로써 끝끝내 신에게 저항하는 시지프스와 같은 삶을 선택한 것이지요.

연희의 방탕한 삶도 같은 의미에서 저항이라고 생각됩니다. 두 여인은 느낌으로 서로를 읽어낸 것 같습니다. 연희가 아이를 낳기로 결정함으로써, 련희가 연희를 받아들이기로 결정함으로써 두 여인은 거대한 신의 부조리에 당당하게 저항하는 삶을 선택한 것이 아닐까요.

 
 

극 초반에 련희는 타자로서 배척받는 (?) 부분보다 오히려 자신이 더 사회를 배척하고 무관심으로 일관한다. 이것이 그동안 타자로서 존재했던 여성 혹은 또 탈북자에 대한 은유일까? 이상희씨의 생각은 어떤가?

 

련희를 탈북자, 이방인 또는 여성으로 규정지어 바라보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아픔이 너무 커서 존재가 아픔 속에 묻힌 한 인간으로 련희를 바라보았기 때문에, 련희가 사회를 배척하고 무관심으로 일관했다기보다, 아픔이라는 고치 속에 갇혀 고치 밖 세상을 바라볼 수 없었던 거라고 느꼈습니다.

련희의 가시 도친 고치는 얼핏 보면 사회와 타인에 대한 적의처럼 느껴지지만 사실 련희는 그 가시가 살로 파고드는 고통을 외롭게 감내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련희에게 있어서 연희는 딸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나이가 많고, 친구라고 하기에는 너무 어린 굉장히 애매한 존재다. 여성연대라고 표현하기에도 모호하고, 모성애라고 하기에도 그런데, 련희가 연희에게 느낀 감정은 뭐였을까?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련희는 연희에게서 강한 저항의식을 느낀 것 같습니다. 스스로에게 영겁의 형벌을 내림으로써 신의 부조리에 저항하던 련희의 눈에 비친 연희의 모습은 또 다른 방식의 저항이었습니다.

가난을 증오로 표현하지 않고, 탈 도덕을 부끄러움으로 표현하지 않는 아이, 좋은 엄마가 됨으로써 거지같은 엄마의 트라우마를 이겨내겠다는 결투장을 던진 아이. 련희와 연희는 서로에게 정신적인 동력을 제공하는 저항동지 쯤 되는 것 같습니다.

 
 

대안 가족 이야기도 나왔던데, 련희에게 있어서 연희는 새로운 가족인가?

 

그럼요. 가족이지요. 그것도 매우 진보된 가족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린 보통 피가 섞여야 가족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모두 어느 정도 보수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삽니다. 많은 사람들이 내 핏줄, 내 가족만 바라보고 삽니다. 내 핏줄을 잃었을 때의 충격과 아픔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겁니다.

하지만 련희는 그 아픔을 딛고 일어서서 타인을 바라보기 시작했기에, 핏줄과 관습을 뛰어 넘어, 진정 진보적인 가족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이 가족이 사회적 연대의 시작이 아닐까요. 내 핏줄에게 향하던 시선을 들어 주변을 볼 수 있다면, 그게 바로 이 사회를 진보시키는 한 걸음이 아닐까요.

 
 

이상희씨가 나오는 연극 <세자매> 공연도 잘 봤다. 연극을 보면서 배우들의 에너지가 느껴졌다. 불꽃같다고 할까? 연극에서의 그런 열정들이 영화에서는 어땠는가? 가령 호흡이라든지.

 

<련희와 연희> 첫 리허설 때 스태프 분들이 많이 당황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제 호흡이 너무 연극적이어서 다들 많이 우려 하셨다고요. 사실 많이 긴장했었습니다.

영화로는 첫 작업이거든요. 하지만 차츰 적응해나가면서, 영화나 연극이나 호흡을 쓰는 건 똑같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공간에 맞게 표현의 크기를 키우거나 줄이는 것 외에 연기의 본질은 같은 것 같습니다. 배우로써 가장 즐거운 시간은 무대 위에서 에너지를 생성하고 잇고 증폭시키는 과정입니다. 에너지는 호흡을 통해 만들어지니 호흡이 곧 에너지고 열정이지요.

그런데 영화는 촬영이 용이한 순서대로 찍으니까 매 장면마다 호흡을 새로 만들어야 했습니다. 연결되는 장면을 며칠 뒤에 찍는 경우도 있어서, 이전 촬영 때의 호흡과 에너지를 그대로 소환하는 게 가장 어려운 숙제더군요.

 
 

향후 계획과 마지막으로 관객에게 남기고 싶은 말은?

 

앞으로도 지금처럼 꾸준히 배우로 활동할 계획입니다. 2017년 12월22일부터 31일까지 대학로 <예술공간 오르다>에서 <스프레이> 라는 작품을 올립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지원하는 2017 올해의 레퍼토리에 선정된 작품이고 전회 출연합니다. 완전히 새로운 장르의 연극이라 영화와는 또 다른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운 좋게 영화에 출연할 기회가 또 주어진다면 기꺼이 열정을 불사를 준비 되어 있습니다. 관객님들!!! 감독님들!!! 작가님들!!! 공연 보러오세요~~~

 
 

글_audrey park 무비스크램블 에디터 (audrey@moviescramb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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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원본 출처: [인터뷰] 최종구 감독, 자본주의 축소판 편의점의 이질적인 존재 탈북여성 ("련희와 연희" 공식사이트 https://ryunhee.com/2017/11/28/interview-director-choi/)



시나리오를 직접 쓴것으로 알고 있다.
처음에 <련희와 연희> 이야기는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나?

 

모티브는 ‘공간’ 이었다. 예산이 극도로 적었고 애초부터 60분 이상의 장편을 찍겠다고 결심했었다. 그러자면 공간이 한정되어야 했다. 그래서 편의점이라는 공간을 떠올렸는데 가장 자본주의적인 공간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물론 이 때까지는 편의점 섭외가 얼마나 어려운지 몰랐었다.

 

련희와 연희는 한자로는 같은 글자를 쓰는 같은 이름이지만 남북이 분단 된 현재는 각각 다르게 발음한다. 이런 이름의 동질성과 차이로 남북의 동질성과 분단된 현실을 상징하게했다.

 
 

련희의 반복되는 일상의 장소로 편의점이 등장한다. 십대소녀 연희와 만난곳도 편의점이고, 다양한 인간군상을 만나는 곳도 편의점이 나온다. 특별히 편의점을 지정한 이유라도 있는가?

 

다시 말하지만 편의점은 극도로 자본주의가 발전한 나라에만 있다. 24시간 돌아가는 편의점, 거기서 12시간 교대로 일하는 노동자, 그래서 같은 물건도 두 배 넘게 비싸게 판다. 편의점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하는 일이 별로 없어 보이지만 실제로 일을 해보면 한 순간도 쉬지 못하는 공간이기도 하다.

 

노동착취와 저임금의 대명사 같은 공간이다. 또 탈북자들이 많이 일하기도 한다. 24시간 밝게 빛나고 먹거리와 입을거리 마저 팔고 있기에 집나온 청소년의 의도치 않은 쉼터이기도 하다.

 

편의점에서 두 달 정도 아르바이트를 한 경험이있었다. 그래서 편의점에서 만날 수 있는 인간군상에 대해 조금은 알고 있었다. 한 달 정도 일하고 단골들의 담배 취향을 파악해 단골손님이 들어 오면 그 손님이 피우는 담배를 척 내놓고는 했다. 손님들 중에는 그런 나를 테스트하기 위해 다른 손님까지 데리고 와서 보여주는 걸 봤다.

 
 

련희에게 편의점이란 어떤 공간인가?

 

북한에서 넘어 온 사람에게는 가장 이질적인 공간이자 밤새도록 혼자 일해야 하는 고독한 공간이다. 말하자면 편의점은 대한민국의 작은 축소판이다. 그러나 련희는 도망치지 않는다. 그 공간에 새로운 빛을 끌어들인다. 스스로의 몸에서 나온 빛으로. 싸워야 할 때는 싸우고, 먼저 손을 내밀 때는 먼저 내민다.

 
 

연희는 밝게 웃고 있지만 어딘지 모르게 막나가는(?) 것 같은 지점이 있는데,
상처받은 소녀라서 그런 것인가?

 

청소년기는 사실 일생동안 자존감이 가장 낮은 시기라고 할 수 있다. 부모와는 다른 인생을 살고 싶다는 의지는 강렬하지만 청소년의 그런 의지는 어른들의 말 한 마디, 눈길 한 번에 우르르 무너지는 모래성 같은 거다. 자신의 성이 무너질 때 연희가 느끼는 좌절, 바로 그것이 그녀를 ‘막나가는’ 것 처럼 보이게 했을 것이다.

 

련희가 전형적인 탈북 여성의 모습에서 벗어나서 좋았다. 그동안 너무 억척스럽거나 너무 예쁘다거나. 하는 그런것들. 그런 예상을 빗나가서 좋았다.
음 그러니까 우리와 같은 옷을 입고 우리와 같은 음식을 먹는. 감정이 있는 똑같은 사람이구나 이런걸 느꼈는데. 감독이 생각하는 탈북여성은 어떤가? 실제로 탈북여성을 만나보거나 취재를 한 것인가?

 

물론 취재를 했고 기본적으로는 ‘같은 사람이다’ 란 생각을 가지고 있다. 다만 내가 그리고 싶은 인물은 남한에 와서 일방적으로 보호받는 그런 캐릭터가 아니라, ‘여기에도 소외 받는 사람들이 있구나. 같이 힘내서 살자.’ 하고 먼저 손을 내미는 새로운 탈북자를 그리고 싶었다.

 

우리 사회는 급격한 구성원의 변동을 겪고 있다. 북한이탈주민, 조선족, 이주노동자들이 우리 사회에 유입되고 있는데 우리는 그들을 맞이할 준비가 안되어있다고 본다. 특히 매스미디어는 ‘다문화’ 라는 애매한 단어로 다문화정책을 어필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탈북자, 조선족, 이주노동자들에게 어마어마한 무언의 폭력을 가하는 주범이다. 특히 조선족동포의 폄하는 영화가 앞장서고 있는데 외국의 기준이면 ‘범죄’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특히 탈북자를 이념전쟁의 최전선으로 내몰아 총알받이로 쓰려는 불순한 의도를 가진 정치 세력이 없다고는 할 수 없다. 대한민국에 어렵게 안착한 그들이 온전히 자신의 삶을 개인과 가족의 행복을 위해서 살 수 있도록 보살피는게 우리 사회의 임무라고 생각한다. 또 반대급부로 그들에게 새로운 발전의 에너지를 받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여성연대? 여성영화로 보는 분들도 있는데 의도된 것인가?

 

미야자키 하야오의 애니메이션 <원령 공주> 안에 ‘여자의 웃음 소리가 큰 나라가 행복한 나라’ 라는 대사가 있다. 세계 곳곳의 분쟁 지역에서 볼 수 있듯이 여성과 어린이는 여전히 최초의 그리고 최악의 피해자다. 동서고금이 다르지 않다.

여성인권은 결국은 인류의 인권이다. 이 문제가 진보되지 않는다면 인류는 진화를 멈춘 것이나 마찬가지다.

 

그런 면에서 <련희와 연희>가 여성영화, 여성연대라고 평가 받는 것은 감사한 일이다. 폐지줍는 할머니, 담배사러오는 손님의 캐릭터도 다분히 의도를 가지고 배치한 것이다.

 
 

늦깍이 데뷔로 알고 있는데, 그동안 시나리오 많이 썼을 것 같다. 직접 연출을 하니 어떤가? 시나리오만 쓸 때랑 다른가? 영화 찍으면서 느꼈을 소회를 밝혀달라.

 

데뷔 12년차 작가다.

 

12년간 애니메이션, 드라마대본, 시나리오 쓰면서 심한 우울증을 겪었다. 많은 작가들이 우울증이 있지만 인지하지 못할 뿐이다. 몸은 아는데 마음이 그걸 인정하지 못하는 거다. 우울증의 여러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나같은 경우엔 수많은 각색을 했음에도 그 작품들의 행방을 모른다는 것도 하나의 원인이었다.

 

작품이 엎어지면 당연히 관례적으로 계약된 잔금은 못받는다. 경제적 어려움도 크지만 내가 낳아 시집보낸 작품들이, 내가 키운 작품들의 행방을 모른다는 것은 큰 스트레스였다.

 

직접 연출을 하면서 정말 딴 사람처럼 생기가 돌아왔다. ‘난 원래 감독이었나?’ 싶을 정도로 신이났다. 하루 두 세시간만 자고도 펄펄 기운이 솟았다. 다시 영화를 할 수 있는 에너지를 얻었고 내가 욕하고 씹던 감독들의 입장도 이해하게 되었다. 영화는 정말 감독의 예술이다. 그러나 내 정체성은 여전히 ‘작가’ 다. 감독도 하고 작가도 할 것이다.

 
 

개인적으로 영화에서 주연배우의 연기가 가장 인상적이었다. 굉장한 흡인력이 있었다. 올해 한국영화가 발견한 여배우로 추천하고 싶다. 섬세한 연기가 인상적이었는데, 감독은 어떻게 여배우를 발견했나?

 

배우를 캐스팅 전에 가능한 한 오래 관찰하는 편이다. 왜냐하면 캐스팅 한 후에는 전적으로 그 배우를 믿어 줘야 하기 때문이다. 감독이 배우에게 의혹을 가지고 있으면 배우가 흔들리고, 배우가 흔들리면 그 이후의 모든 일이 힘들어 진다. 일단 계약하면 돌이킬 수 없다고 생각하고 배우와의 면접과 오디션에 임한다. 그리고 캐스팅의 결과는 오롯이 감독의 책임이기 때문에 더욱 신중해져야했다.

 

‘내가 이 작품에 당신을 캐스팅할 수도 있어.’ 라는 시기와 입장에서 배우를 만나지 않는다. 특히 그 배우가 주연급이라면 더욱 그렇다. 독립영화라서 가능한 일이겠지만 일상 속에서 배우를 관찰하거나, 다른 연출자와 일하는 모습, 작품속의 배우를 관찰하는 것이 나만의 방법이다.

 

이미지도 중요하지만 연기력, 협업정신을 본다. 그래서 많은 배우들이 머리 속이나 컴퓨터 폴더 속에 정리 되어있다. 이야기과 캐릭터에 따라 언제든지 꺼낼 수 있다.

이제와 련희와 연희의 캐스팅 과정을 돌이켜보면 정말 막판에 막판까지 감독을 흔들려는 시도(?)들이 많았다. 그 과정에서 실제로 흔들리기도 했고 지치기도 했지만 결과론적으로 두 주연 배우는 나의 의지대로 됐고 100% 만족한다. 처음에 캐스팅을 반대했던 사람들로부터 ‘네가 옳았다’고 인정받았고, 그런 과정에서 얻어낸 최고의 성과는 바로 ‘연출자’로의 자신감이었다.

 

대학로 1인극을 관람하고 매료 된 이상희 배우는 20년 넘게 연극으로 단련된 노련한 배우다. 놀랍게도 련희와 연희가 그의 첫 스크린 작품인데도 때로는 감독인 나를 이끌었다. 개인적으로 ‘련희’ 역은 출산과 육아의 경험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이상희 배우는 마침 그 조건까지 충족하고 있었다. 나중에 동료들에게도 그를 캐스팅 한 것은 ‘신의 한수’ 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나에게는 배우를 넘어서 ‘은인’이다.

 

가출소녀이자 자존심쎈 ‘연희’역의 윤은지 배우는 DMC첨단산업센터내의 ‘프로필 상자’ 에서 발견해서 개인 면접과 오디션이라는 3단계 검증을 통과한 케이스다. (웃음) 두 상자쯤 되는 사진 속에서 유난히 눈에 들어와서 기억 속에 있었는데 사진마다 이미지가 많이 달라서 그랬던 것 같다. 순수하기도 하고 반항적인 이미지를 다 가지고 있어야 했다.

 

실제로 만나보니 사진보다 더 예쁘긴 했지만 낯을 많이 가리고 경계심이 가득 차 있었다. 나중에 물어보니 자신은 아니라고 했지만 내가 보기엔 언제든지 자리를 박차고 도망칠 태세였다.

 

그런데 보자마자 나는 이 친구가 마음에 들었다.  ‘이 친구 머리를 염색시켜야겠다.’ 는 구체적인 생각까지 들더라. 그래서 오디션을 제안했다. 오디션에서도 잘했고 신체적 조건도 배역이랑 잘 맞았다. 북한 출신 ‘련희’와 나란히 섰을 때 련희의 키가 작아 보여야해서 ‘연희’ 역은 키가 커야 했다. 윤은지 배우에 일말의 의구심을 가지고 있던 지인들도 영화를 보고나서는 다들 엄지를 세워서 우쭐해 질 수 있었다.

 
 
 

끝으로 관객에게 한 마디

 

그냥 영화다. 배우가 있고 스텝이 있고 감독이 있지만 좀 작은…아니 많이 작은 영화다. 그렇다고 애정을 구걸하진 않겠다.  상업영화에 찌든 감성을 정화하고 싶다면 한번 발품팔아 보시고 정당하게 평가해주십사하고 부탁드리고싶다.

 

 

글_audrey park 무비스크램블 에디터 (audrey@moviescramb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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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조로 영화 관상을 보고 나왔다. 


관상만 보면 그 사람의 모든 것을 알 수 있다는 송강호 내경. 역적의 아들인 그는 처남과 아들과 함께 은거하고 있다가 소문을 듣고 찾아온 기생 연흥에 의해서 한양으로 향한다.


죄인의 자손으로 과거를 응시할 수 없는 아들은 이름을 바꾸고 과거에 응시한다. 관상으로 사람을 잘판단하는 내경은 한양의 두 권세가 김종서와 수양대군의 눈에 띄이게되고 운명의 소용돌이에 휘말린다.

영화는 꽤 잘만들어졌다. 내용도 괜찮고 미장센이나 그림도 훌륭하다. 마치 잘차린 한식을 한상 대접받은 기분이랄까?


조조로 영화를 보러나온 중년의 아줌마 아저씨 들도 꽤 흡족해보이는 것 같았다. 이것은 뭐랄까... 영화라기보다느나 연극 같은 공연을 보고 나온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뭐랄까.... 나 문화생활 했다는 뿌듯함? 


추석에 가족과 보기에도 무리가 없는 것 같다. 그리고 송강호도 연기잘하지만 이정재도 이제 가만히 있어도 무게가 잡히는 것 같다. 그 압도적인 기운과 위엄... 전에는 생각도 못했었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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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JTBC에서 하는 인수대비 가끔 본다. 도대체 인수대비가 누구지?
하고 찾아보니 세조의 며느리자 연산군의 할머니임.

위키백과를 찾아보면서 기억을 더듬어 봅니다.

태-정-태-세-문-단-세-예-성-연-중-인-명-선-광-인-효-연-숙-경-영-정-순-헌-철-고-순


유일하게 외우는 왕조. 조선왕조 가계도다. 맨날 처음 세와 두번째 세가 헷갈렸었는데,
같은 첫자가 곂쳐서 헷갈릴 때는 대체로 조가 종보다 먼저 온다. 태조, 태종... 이런식이다.
내가 아는 상식이 틀리지 않다면 영토확장등의 업적이 있는 임금에게 조가 붙고, 학문과 문화에 힘쓴 임금에게 종이 붙는다.

세종대왕.

현군으로 알고 있는데 그에게는 많은 부인이 있었고 아들도 많았던 것으로 안다. JTBC에서 시작한 사극은 세종대왕의 아들 '수양대군'(그러니까 후에 세조가 되는 )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시와 서화에 능한 것으로 알려졌던 안평대군과 더불어 세종의 출중한 아들이었던 수양대군. 왕자의 난등으로 불안정한 권력유지의 보완책으로 장자에게 권력을 승계하려던 세종은 장자인 문종에게 왕위를 물려준다. 여기서 불행히 시작되는데...

하여튼 주인공 인수대비는 세종대왕의 손자며느리다. 수양대군이 단종을 죽이고 보위에 오르면서 세조가 되었고, (세종이니 세조이니 하는 건 후세에서 붙여준 이름이고, 이당시 임금에게는 이름이 없었다.)

사극중에서 가장 배경으로 나오는 때가 연산군때와 숙종때 인데, 이번에 JTBC에서 하는 인수대비는 pre 연산군이라면 맞겠다.
잠깐 연산군의 어미를 죽인 할머니가 바로 인수대비, 즉 소혜왕후가 맞다.

인수대비의 남편인 도원군은 아버지 수양대군이 세조가 되고서, 세자로 책봉되었는데 갑자기 죽고 만다. 그래서 시동생인 예종이 즉위하는데, 예종도 금방 죽는다.  그래서 아들 성종이 왕위에 오른것이다. 도원군은 나중에 덕종으로 추존되었는데,... 어쩐지 덕종은 처음듣는다 했다.

세종하고 연산군이 이렇게 가까운 사이(?) 였던가?

위 표를 보면 알겠지만,

세종대왕이 죽고나서 왕권이 불안정했다.
집권기간이 2년,3년, 이런식이다.
조카를 죽이고 보위에 오른 세조도 그리 오래 집권하지 못한데다
둘째아들도 몇년 왕위에 있지 않았다.

이런 시기에 세 여자가 정권의 정점에 있었다.
정희왕후 윤씨와 소혜왕후 한씨, 그리고 폐비윤씨다.

앞으로 세명의 활약을 좀 지켜보겠다.


 

추신1: 2012.3.30  댓글의 제보에 따라서 본문 중 두가지 글자 수정했습니다. 
        손녀며느리 --> 손자며느리 , 도화군 --> 도원군 ( 본문에 어떤건 맞고 어떤건 틀리게...)

      2. 동시대 내용을 판타지로 한 재미있는 연재소설 추천드립니다. 
         <대왕 단종>인데... 조아라닷컴 가보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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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흠.. 2012.03.29 22:4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소혜왕후는 세종의 손녀며느리가 아니라 손자며느리입니다..손녀며느리면 손녀딸이랑 결혼했다는건데..조선시대에..동성결혼..말도안되죠..글고 성종의 아버지인 덕종은 의경세자였고요 그전엔 도화군이 아니라 도원군입니다


앨리맥빌 시즌2도 여전히 즐겨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딸아이가 큰소리로 노래를 부르고 같이 놀자고 성화여서 이따금 화면만 쳐다보는 수준입니다.

시즌1에서 앨리-존, 위퍼콘-리차드로 이어지던 러브라인이 바뀌었습니다.
리차드는 바람을 피우다 걸려서 위퍼콘 판사와 헤어집니다. 그리고 돈많은 VIP고객 링과 사귀고 있습니다.

지난회에서 링이 전직 변호사 출신이라는 흥미로운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존은 새롭게 등장한 미인 변호사 넬과 러브라인을 만들었습니다.

불쌍한 앨리. 펭귄사건을 겪는등 애정전선에 문제있었는데... 최근에 흑인의사와 사귀는 중입니다.
이름은 잘모르겠는데... 곧 하차하지 않을까해서 귀찮아서 찾는것을 그만두었습니다.

몇회전에 나이많은 판사가 죽은걸로 나왔는데... 슬펐습니다. 항상 피고에게 이빨을 보여달라고 하는 독특한 캐릭터였는데 말이죠.

시즌2에서는 빌리와 조지아 부부가 뒤로 좀 빠지는 상황이고, 엘리는 더 고독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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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imdb에 가봤습니다.

국내 개봉영화도 극장에서 본지가 언제인지 모르겠는데, 갑자기 미국에서 무슨영화가 개봉하나 궁금해졌습니다. 그래서 imdb 를 방문했습니다.

11월  미국에서 상영예정인 영화 포스터 붙입니다. (자료출처 www.imdb.com)

 

브레이킹 던 park1
국내개봉예정일: 12월 124일

 

 


 








 



 



 



 




 




 





 



아더 크리스마스

국내개봉예정일: 11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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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 시리즈를 다시보면 등장인물들을 보는데 기억나는 사람이 앨리, 그리고 엘레인, 존...정도였고 나머지는 한 회를 보고서야 캐릭터가 생각이 났습니다.

멋진 흑인여성 르네는 보면은 연상되는게 있었습니다. 분명히 남자를 발로차서 목을 부러뜨렸던거 같은데... 아닌가? 긴가민가하다가 이번 에피소드를 보면서 알았습니다. 그게 사실이었다는 것을.

초반에 딸아이의 심한 방해로 내용이 어떻게 되가는 건지 파악을 못했습니다. 아무래도 외화 시리즈는 시청이 어려울것 같습니다. 한국드라마처럼 보는 드라마가 아닌 듣는 드라마면 시청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제가 네이티브 스피커정도의 실력이 되면 모를까... 외화는 힘들것 같습니다.

이번회의 에피소드는 역시 두가지입니다. 앨리의 룸메이트 르네가 폭행혐의로 기소된것과 조지아의 임신입니다.

조지아의 임신은 별얘기가 없는데, 빌리랑 둘이 시약테스트를 하고서 아기를 가진줄 알고 낳을까말까 걱정하며 좋은지 어쩐지 갈피를 못잡습니다. 앨리는 축하한다고 말하지만 동시에 가슴이 뻥뚫리는 기분을 느낍니다. 결말쯤 이게 그저 소동으로 끝나고 산부인과에서 음성반응이 나옵니다. 그 사실을 알고 조지아가 웁니다. 아기는 가짜였지만 슬픔은 진짜라고 말하는 빌리... 흠. 그래도 저는 잘난척하는 기혼자들의 집단(?)의 표상인 두부부가 싫습니다.

그다음.

르네.
르네는 애인이 아닌...남자를 집으로 끌여들여 할것처럼 그러다가 거절합니다. 이에 격분한 남자가 르네를 때리고 화가난 르네가 남자를 두들겨 팹니다. 킥복싱을 했던 그녀에게 한번 차인 남자는 목뼈가 부러져 눕습니다. 죽지 않은게 다행이랄까요...

폭행으로 고소되는데... 존과 앨리가 그녀의 변호를 맡습니다. 존은 기이한 행동으로 재판내내 사람들의 주의를 끌고 르네의 분노를 삽니다. 조지아의 임신때문에 신경이 날카로운 앨리도 존에게 마구 퍼붓습니다.

앨리는 정당방위로 인정받기는 힘들것 같다고 알려주는데 르네가 격분합니다. 앨리가 솔직히 말합니다. 그건 정당방위를 넘어서서...일방적으로 네가 화가나서 상대를 두들겨 팬거라고.

유혹을 하고 거절하는...그녀. 르네는 일찍 사춘기가 와서 몸만 먼저 성인이 되었던 자신의 어린시절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자신의 몸에 관심을 보였던 남학생들이 화장실에 거친 욕을 써놓은 것을 봤던 그녀. 그 트라우마로 르네는 섹시한 자신의 몸을 권력으로 휘둘게 되었다(?)고 합니다.

하버드 법대를 나왔지만 아직... 사춘기 소녀처럼... 자신에게 다가오는 남자를 선뜻 받아들이기 어려운 거 같다고..말합니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앨리 맥빌은... 항상 겉돌다가 어느순간 방심하면 정곡을 쿡 찌릅니다.
시원하기도 하고 때론 아프기도 하고... 꼭 공감이 가는 것은 아니지만... 뭔가 생각할 거리를 주지요.
그래서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그럼 이만... 총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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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는 우가차카 (?) 아기환상이 계속되고 회사에서 스트레스에 시달리다 결국 존의 담당 정신과의사를 만납니다.

의사가 제일 처음내준숙제는 주제가를 정해오라는 것입니다. 여기서 그 유명한 노래가 나옵니다. Tell Him.

아이노우 섬씽 어바웃 러브
유어 갓터 원잇 밷

앨리는 이번회에서 생명이 경각에달린 환자에게 돼지간을 이식해준 의사를 변호해야합니다. 후에 돼지간 실험을하고있었고 시술하지않았다면 정부에서 연구비를 끊었을거란 사실에 의뢰인에게 배신감을 느낍니다.

계속되는환상에 더이상 업무에 집중하지못한앨리는 존에게 사건을 맡깁니다. 의사는 앨리가 더이상 자신을 믿지못하는거라 여깁니다. 이런 상황자체가 스트레스인 앨리는 결국 한계상황에 이르고 정신과 의사를 찾아갑니다.

의사는 원인분석중에 조지아를 한대때리면 훨씬 나아질거란 말을합니다. 킥복싱을 같이 배우던 앨리와 조지아는 연습게임중에 서로 심하게 싸웁니다.

후반. 존이 맡은 사건은 승소하고 앨리와 의뢰인은 신뢰를 회복합니다. 앨리와 조지아도 한대 치고박고 하는 사이 감정의 앙금을 털고 신뢰를 회복합니다. 줄거리에 빠진 한가지. 존은 다른 여자의 목주름에 한눈 팔다가 위퍼에게 신뢰를 잃고 결국차입니다.

앨리의 주제가는 자신을 찾기위한 자신의 자존감과 자신에 대한 신뢰를 찾기위한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앨리의 주제가 Tell Him 감상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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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는 다 좋은데... '영원한사랑의 상대'인 빌리에게서 벗어나지 못하는 한심한 모습을 보입니다. 개인적으로 이부분이 정말 불만입니다. 아줌마 입장에서 보자면... 빌리 같은 스타일의 남자 정말 최악입니다.

어떻게 보면 우유부단하고 전애인을 놓지 못하고, 부인에게도 정신적으로 충실하지 못한 입장이니까요.

이번회에는 오늘내일 하는 호호백발의 할아버지(아마 80이상으로 보입니다만...)가 웬 새파랗게 젊은 아가씨와 결혼하겠다고 소송을 냅니다. 최근들어 소송이 전부 결혼(?)과 관련이 있네요.

결혼하는데 무슨 소송까지 해야하냐만은. 내용인즉슨 이 할아버지가 금치산자로 후견인인 아들의 승낙없이는 결혼할 수 없다것입니다. 겉으로보면 젊은 아가씨는 할아버지의 재산을 노린것 같이 보이고 아들은 이를 막기위해서인 것 같죠.

앨리도 진짜 결혼하려는 목적이 뭐냐고 묻습니다.

차음 드러나는 진실들. 유명한 화가인 이 할아버지는 전시회를 열고 싶은데, 아들은 치매현상을 보이는 아버지의 형편없는 작품들을 전시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할아버지는 결혼을 해서 아가씨의 힘을 빌어 전시하려고 합니다. 아들이 지키고 싶은 것은 아버지의 명성입니다.

양쪽다 일리가 있습니다. 앨리는 최종변론전에 할아버지의 화실을 들러서 그가 그린 그림들을 훑어봅니다.

명성이 다 뭐랍말입니까? 전시회 하나 못여는데... 하여튼 할아버지의 결혼 승낙(?)은 이루어지지 않지만 전시회는 가능하게 되었던 것으로 결론이 난것으로 기억됩니다. 아... 역시 벌써 며칠전일이라 가물가물하네요.

앨리는 이 와중에 빌리와 같이 변론을 맡으며 변호인의 아들이 말한 '영원한 사랑'에 대해서 생각합니다.
그리고 늦어지는 빌리의 귀가 시간에 대해서 조지아가 불만을 품죠.
이번회는 그런면에서는 앨리가 아슬아슬했습니다.

빌리가... 나중에 치명적인(?) 병에 걸리는 걸로 기억합니다만. 아니던가? 하여튼 빌리 정말 비호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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