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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8.09 네오이마주 사건을 대하고 (5)

 


지난주에 생전 연락안하던 영화잡지에서 일하는 모모군에게 전화 한 통했다. 작년에 전화하고 처음이다. 물론 일 때문이었다. 그리고 모모 군과 함께 어울리던 사람들이 보고 싶어서 네오이마주를 방문했다.

나는 2005년 부터 2년간 네오이마주란 영화 웹진에 칼럼을 기고한 적이 있다. 당시에는 [시나리오 읽어주는 여자]란 칼럼을 운영했었다.  네오이마주는 한달에 한두번 ... 나의 세월과 노력이 고스란히 들어간 공간이다. 이곳에서 많은 사람을 만나고, 많은 영화를 접하며 내가 얼마나 영화에 대해 무지한가 깨달았다. 이때 읽은 수많은 한국영화 시나리오들이 내게 무척 도움이 되었다.

하지만 나는 여전히 크레딧이 없으며, 아직도 시나리오 작가 지망생이란 딱지를 떼지 못했다. 그렇다. 작가도 아니고, 작가가 아닌 존재도 아닌 애매한 상태로 여전히 머물고 있다.

소렌토란 이탈리아 스파게티집을 열고 또 결혼을 하고 아기를 낳으며 나는 자연스럽게 네오이마주와 결별했으며, 또한 영화 시나리오 쓰는 것와 완전히 거의 멀어졌다.

영화는 내 꿈이자. 또한 미련이자. 나의 살아갈 두번째 이유이자. (첫번째는 포뇨다. 물론...) 행복이고 고통이다.

친정집 같은, 네오이마주를 찾았다.

자유게시판은 난장판이 되었고, 전 편집장과 관련된 글들을 읽고서(http://artle.egloos.com/3181691) 나는 공황상태에 빠졌다.

내가 충격을 받은 이유는 3가지다.

사실 유무를 떠나서... 그분이 에디터에게 수업료 10만원을 받았다는게 가장 충격적이고,
두번째 성추행 추문의 주인공이 되었다는 것,
그리고 세번째 네오이마주에서 그 긴긴 시간 (작년 9월에 사건이 발생했다는데 ...) 그 사건을 덮었다는 것이다.

나는 거의 초창기 멤버였고, 지금은 연락이 되는 사람이 없는데 아 나의 상실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
네오이마주에 많은 도움을 주시는 모회사 대표님 말고는 딱히 전화걸 데도 없다. 손이 부들부들 떨려서 전편집장에게는 전화를 할 수가 없다.

만약 이 일련의 사태가 사실이라면 내가 무보수로 칼럼을 기고했던 2년의 기간은 헛된 시간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내가 그곳에 몸담았다는 사실이 몹시 수치스럽다.

그리고 에디터로 일했던 피해자 분께 선배로써 몹시 죄송하다.
 

추신: 충격받은 세가지에 한 가지를 더하자면....  
        네오이마주는 비상업적인 공간으로 영화계(?)에 어떤 권력도 없는 곳이다. 더군다나 전편집장 
       또한 어떤 권력도 갖고 있지 못하다.  이를 피해 에디터가 사전에 알지 못했다는 사실이 안타깝고,
       전편집장이 영화계 입문을 도와주겠다고 한 것에 잠시 어이 상실이다.



Posted by sheisWri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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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8.10 03:25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2. sheisWriter 2011.08.11 00:1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댓글은 여기에 공개적으로 달겠습니다.

    저도 지금

    http://djuna.cine21.com/xe/board/2680365

    http://baekkeonyoung.com/120136643218


    을 보았습니다.

    사건에는 사실(팩트)와 해석(관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변하지 않는 팩트는 전편집장이 어린 신입에디터를 노래방과 모텔에 데려갔다는 것입니다. 여기서법적인 관점으로 해석이 들어가는 것이겠죠. 합의했느냐 안했느냐...

    포괄적인 성추행이란... 피해자가 성적수치심을 느끼는 범위. 즉 말 한마디로도 적용이 됩니다.

    글쎄요. 이십대 초반 여성이 이제 내일모레면 오십을바라보는 아저씨에게 그것도 상관에게 신체적인 접촉을 당했는데... 그것이 수치심을 유발하지 않는건가요?

    이건 아닌것 같습니다.

  3. sheisWriter 2011.08.11 00:1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추가로...

    네오이마주가 권력을 가지는가...에 대해 답해봅니다. 요즘에는 블로거들이 더 권력이 있을 것 같은데요. 매체의 권력이란게 고객(영화제작사, 영화관객) 양쪽에게 어느정도 파급력이 있어야 하는 것인데, 씨네21처럼 영화제잦사(혹은 홍보대행사)에게 광고수주를 해서 돈을 받거나 많은 영화관객이 잡지를 사보는 곳이야... 당연히 권력이 있겠죠.

    보시다시피 일반에게 이름도 알려지지 않은 곳이 무슨 권력이 있겠습니까? 오히려... 명성이라는 표현이 적절하겠는데요 . 그곳이 명성이 있는 곳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4. 매닉스 2011.08.11 17:2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오랜만이네요. 저 기억하시는지. 저도 얼마전에 네오이마주 가서 깜짝 놀랐습니다. 충격도 받았구요. 백편집장님 해명을 보고나니 그냥 씁쓸합니다.

    사건 해석에 대해 전 생각이 좀 다른데...아무튼 이건 지금 중요한 이야기가 아닌 것 같고.

    말씀하신 모회사 대표님 건강이 많이 안좋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연락하려고 하니 안되네요. 혹시 가능한 연락처가 있으면 문자 좀 보내주시겠습니까? 추가로 백 편집장님 전화 번호도 부탁드립니다. (제 전화번호는 예전 그대로니 문자로 보내주시면 됩니다.)

    • sheisWriter 2011.08.12 13:2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흠. 제가 핸드폰 번호바꾸면서 연락처몇개가 없는데요.

      일단 감독님 프리챌 이메일로 연락처 적었습니다.

      거기 제 새 전화번호도 있으니 문자한 번 주세요.


      아... 우울하네요.
      이메일 안왔으면...

      제게 이메일 하나 보내주세요. 그리로 보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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